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팀인 노퍽 소속 투수 로안시 콘트레라스는 잭슨빌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노아웃 3루 상황에서 투구를 준비하다 갑자기 경기장에 울려 퍼진 천둥 소리에 놀라 동작을 멈췄습니다.
타자와 관중 등 경기장의 많은 사람들이 일제히 놀란 상황 속에서, 주심은 콘트레라스가 투구 동작을 착수한 뒤 공을 던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크를 선언해 3루 주자가 득점했습니다.
현역 시절 류현진의 팀 동료였던 팀 페데로위츠 노퍽 감독이 주심에게 곧바로 항의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노퍽 구단 공식 SNS는 해당 상황을 전하면서 "대자연이 상대팀과 한 패를 이뤘다"고 반응했습니다.
경기가 열린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지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잭슨빌에는 60%의 강수 확률과 함께 일시적인 천둥 번개 가능성이 예보된 상태였습니다.
추가 실점없이 1회를 마무리한 콘트레라스는 이후 5회까지 던지며 3실점을 기록했고, 팀이 9대 5로 이기면서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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