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말 저녁을 장식하는 음악 프로그램 NHK 홍백가합전에 출연한 K팝 그룹들이 가슴에 검은색 리본을 달고 무대에 올랐습니다.
아일릿, 르세라핌,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트와이스 등 K팝 그룹 4개 팀은 31일 오후 도쿄 시부야 NHK홀에서 열린 제75회 홍백가합전에 출연하며 왼쪽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았습니다.
일본 매체들은 홍백가합전에 등장한 K팝 그룹이 항공기 사고를 계기로 가슴에 죽음을 위로하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옷깃에 다는 '상장'을 부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산케이스포츠는 "한국이 내년 1월 4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해 한국 그룹의 출연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다"며 "4개 팀은 각각 애도의 뜻을 표하고 무대에 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걸그룹 뉴진스도 전날 일본에서 열린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멤버 전원이 추모의 의미로 검은색 리본을 달고 출연했습니다.
매년 연말 출연 자체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홍백가합전의 올해 주제는 '당신에 대한 노래'였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