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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폭 20잔 가득‥경비들 푸념" 일본까지 소문난 尹 '주사'?

"소폭 20잔 가득‥경비들 푸념" 일본까지 소문난 尹 '주사'?
입력 2025-01-08 11:34 | 수정 2025-01-0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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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10 총선 전후로 이른바 소폭 20잔을 가득 따라 마시며 계엄에 대해 자주 언급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윤 대통령이 서울 삼청동 안가 등에서 술자리를 자주 가졌고, 삼겹살 등을 안주로 삼아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소폭을 즐겨 마셨다고, 윤 대통령과 여러 차례 식사를 한 적 있다는 전직 장관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술자리에서는 '계엄령'이란 말을 자주 입에 올렸는데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 농담하는 것이라 생각했다"는 전직 관료의 발언도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윤 대통령이 술에 취하면 야당뿐 아니라 여당 정치인들도 맹비난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전직 관료는 윤 대통령의 음주 습관에 대해 "보통 소주와 맥주를 컵에 반 정도 따르는데, 대통령은 잔이 넘칠 듯이 술을 가득 따랐고 항상 20잔 정도를 들이마셨다"고 회상했습니다.

    외교 정책을 담당했다는 한 인사는 술자리가 종종 새벽까지 이어졌으며 경비를 담당하는 이들 사이에서 장시간 근무에 대한 푸념의 목소리도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한 측근은 인터뷰에서 "반국가세력이란 단어는 정치인들이 일반적으로 쓰는 말이 아닌데 극우 유튜버들의 표현을 따라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주변 인사 일부는 '유튜브만 보지 말고 주요 언론들의 논조에 관심을 기울여 여론 동향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지만 대통령은 오히려 고함만 지를 뿐 귀 기울이지 않았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정치는 대립하는 의견을 조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효율적인데 윤 대통령은 효율성만 생각하는 검사 출신이라 정치를 이해 못 한 것 같다"는 한 의원의 발언도 보도했습니다.

    기사를 작성한 마키노 요시히로 기자는 아사히신문 서울지국장 출신으로 지난해 '김정은과 김여정'이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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