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현지시간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할 때까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을 풀어줘야 한다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압박했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카츠 장관은 성명에서 "오는 20일인 트럼프 대통령 취임 때까지 인질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가자에서 하마스를 완전히 격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츠 장관은 "우리는 막대한 비용을 치르게 될, 하마스의 완전한 전략적 패배와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놓치게 될 소모전에 끌려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카츠 장관은 전날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 등 군 지휘부에 하마스를 궤멸시킬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인질 석방은 국방부의 최우선 과제이며, 이들을 귀환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한다"며 "인도주의적 사안 등 계획을 세우기 어려운 문제는 정치권에 맡기자"고 군에 주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7일 가자지구 땅굴에서 인질 유세프 지야드네의 시신 옆에서 발견된 유해를 분석한 결과 그의 아들 함자로 확인됐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 협상에서 인질 석방 대상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 규모 등을 놓고 줄다리기 중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남은 임기 약 열흘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계
공윤선
이스라엘 "트럼프 취임까지 인질 안 풀려나면 하마스 격파"
이스라엘 "트럼프 취임까지 인질 안 풀려나면 하마스 격파"
입력 2025-01-10 23:29 |
수정 2025-01-1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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