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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과 다리 다친 북한군 포로‥"국정원 통역지원"

턱과 다리 다친 북한군 포로‥"국정원 통역지원"
입력 2025-01-12 11:17 | 수정 2025-01-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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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턱과 다리 다친 북한군 포로‥"국정원 통역지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생포한 북한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텔레그램 제공]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 군인 2명은 각각 20세, 26세의 젊은 병사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각각 턱과 다리를 다친 채로 수도 키이우로 후송돼 치료를 받는 한편 현지에 파견된 한국 국가정보원의 통역지원 하에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P통신 등 외신과 키이우포스트 등 우크라이나 매체에 따르면 SBU는 쿠르스크 전장에서 생포한 북한군이 각각 2005년과 1999년에 출생한 병사들로, 2021년과 2016년부터 군에 복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심문을 위해 키이우로 이송된 상태로 영어나 러시아어, 우크라이나어를 할 줄 몰라 국정원과 협력하는 한국인 통역사를 통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SBU는 설명했습니다.

    SBU에 따르면 2005년생으로 20세인 병사는 소총병으로 생포 당시 시베리아 남부 투바 공화국 출신의 26세 남성인 것처럼 돼 있는 러시아 군인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이 병사는 작년 가을 북한 전투부대가 러시아에서 러시아 부대와 1주일간 함께 훈련받았을 때 이 신분증을 받았다면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아니라 훈련을 위해 파견된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습니다.

    1999년생으로 26세인 또 다른 생포 병사는 자신이 저격수였다고 밝혔습니다.

    턱을 다쳐 말을 할 수 없는 탓에, 종이에 답변을 적는 식으로 심문이 이뤄지고 있다고 SBU는 전했습니다.

    의사는 한 병사는 안면에 상처가 있어 치과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다른 병사는 다리가 골절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군은 작년 11월부터 가을부터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됐습니다.

    파병군 규모는 1만1천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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