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생포된 북한 병사는 한국에서 새 삶을 사는 것이 최선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북한 병사를 북한에 송환할 경우 인권 보호가 어려울 수 있다"며 "북한군이 포로로 잡히면 가족들이 보복당할까 두려워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투항을 막기 위해 자기편을 처형한다는 정보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억류한 자국군을 인도하는 조건으로 자신들이 붙잡은 북한군을 풀어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북한 인권 단체 '전환기 정의 워킹 그룹'의 신희석 법률 분석관은 가디언에 "북한 병사가 송환될 경우 반역자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이들을 북한에 보내는 것은 인권에 반하는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가디언은 "북한 병사 입장에선 적의 땅이나 다름없는 한국행을 생각해 본 적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북한에 돌아갔을 때의 생존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한국행이 최선"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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