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상 최악의 산불 중 하나로 평가받는 서부 LA 산불이 현지시간 14일 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 강한 돌풍이 예보되면서 진화 작업이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앞서 LA와 벤투라 카운티 일부 지역에 15일까지 화재 위험 '적색경보'를 발령한 미국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 강풍 경보를 재차 발령했습니다.
미 기상청에 따르면 서북·동북 산지 지역에서 평균 시속 약 48에서 65㎞의 북동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데, 돌풍이 불 때는 시속 약 113㎞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특히 이 지역 습도가 8에서 15%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화재 위험이 크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현재 대피령이나, 대피 준비 경고를 받은 주민은 모두 17만여 명으로, 상황이 심각해지는 정도에 따라 대피 정보는 확대될 수 있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불길이 가장 거센 팰리세이즈 산불 진화율은 17%, 이튼 산불은 35%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샌퍼넌도 밸리 '허스트 산불'은 불길이 거의 잡혀 진화율 97%를 기록했으나, 전날 밤 벤투라 카운티 옥스나드 공항 근처에서 추가로 산불이 발생해 밤새 0.2㎞를 태웠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로는 현재까지 사망자 수 24명, 실종자 수 24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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