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의 제재·탄압으론 중국 발전 못 막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 정부가 "미국은 제재와 탄압으로는 중국의 발전을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어제 미국의 잇따른 무역 제재에 대해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 입장을 표명한다"는 요지의 성명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상무부 대변인은 또 "바이든 행정부가 남은 임기를 이용해 중국에 대한 무역 제한 조치를 집중적으로 발표하고 있다"며 "미국 측 제재는 중국의 기술 자립과 혁신에 대한 자신감과 능력을 강화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3일에도 미국이 인공지능, AI 개발에 필요한 반도체에 대한 수출통제를 강화한 것과 관련해 "정상적인 무역 행위를 방해"한다면서 즉시 반발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반도체 기업이 만든 첨단 반도체의 중국 유입을 막기 위해 추가 규제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