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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장유진

"북한, 스페인에서 핵무기 제조장비 불법 밀수"

"북한, 스페인에서 핵무기 제조장비 불법 밀수"
입력 2025-01-19 10:30 | 수정 2025-01-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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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스페인에서 핵무기 제조장비 불법 밀수"
    세계 전체에서 수출입 상품 확인에 통용되는 코드를 위조해 스페인에서 북한으로 핵무기 제조용 장비를 불법 수출한 사례가 확인됐다고 미국의 한 안보 싱크탱크가 전했습니다.

    미국 워싱턴DC 소재 과학국제안보연구소가 지난 15일 홈페이지에 올린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쯤 스페인에서 선적된 진공로가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을 경유해 북한으로 간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이런 진공로는 핵무기 제조를 위한 금속 우라늄 용융 작업에 사용될 수 있으며, 핵공급그룹 소속 국가들이 이런 장비를 북한에 수출하는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로 금지돼 있습니다.

    추적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진공로를 처음 선적한 것은 스페인에 있는 무역업자였으며 이때는 수출입 상품 관련 코드와 관련 설명이 정상으로 달려 있었습니다.

    스페인에서 멕시코로 넘어간 뒤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보내는 과정에서 상품 코드가 단순히 '기계류'로 바뀌었고 이후 관세가 면제되는 '금속 폐기물'로 둔갑한 상태로 중국으로 수출됐으며, 다시 북한으로 건너갔습니다.

    이번 보고서 저자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는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에 북한이 제재를 피해 핵무기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를 구하는 데에 엄청난 자원을 투입해 계획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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