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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트럼프에 "축하‥우크라이나 문제 대화에 열려 있어"

푸틴, 트럼프에 "축하‥우크라이나 문제 대화에 열려 있어"
입력 2025-01-21 03:31 | 수정 2025-01-21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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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 트럼프에 "축하‥우크라이나 문제 대화에 열려 있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대화하는 데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화상 회의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축하한다"면서 "우크라이나 분쟁에 대해 새 미 정부와 대화하는 것에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 이날 회의 장면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을 불과 약 3시간을 앞두고 공개됐습니다.

    국가안보회의는 보통 금요일에 열리지만 이날은 이례적으로 월요일에 진행됐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를 구축할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과 관련해 러시아가 요구하는 사항을 재차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 점령지 내 우크라이나군 철수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회의를 시작하며 푸틴 대통령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에게 미국 상황을 보고해달라면서 "오늘 새로 선출된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그 지역에 사는 모든 사람의 정당한 이익을 존중하는 것을 기반으로 항구적인 평화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단기간의 휴전은 분쟁을 계속하기 위해 군대를 재편성하고 재무장할 기회를 줄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위기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새로 선출된 미 대통령과 그의 팀이 우리의 잘못이 아니라 퇴임하는 미 정부 때문에 중단된 러시아와의 직접 접촉을 복원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을 봤고, 또 제3차 세계대전을 방지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발언도 들었다"며 "이러한 입장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미 정부와) 대화를 거부한 적이 없으며 어떤 미 정부와도 동등한 관계와 협력을 유지할 준비가 항상 돼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핵무기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트럼프가 미 대선에서 당선됐을 때도 승리를 축하하며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과 대화할 의지가 있음을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신속한 우크라이나 종전을 이끌겠다고 공언해온 만큼 정상회담 의제는 우크라이나 평화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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