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은 핵 보유국" 언급에‥외교부 "절대 안 돼"

어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북한은 절대로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 "북한 비핵화는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일관되게 견지해온 원칙"이라며 "핵확산금지조약에 따라 북한은 절대로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관련 결의 등을 위반해 불법으로 핵을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 비핵화를 위해 미국 새 행정부와 긴밀히 공조하고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백악관 집무실에서, 자신은 첫 임기 당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매우 잘 지냈다며 "이제 그는 핵보유국"이라고 했고, "내가 돌아온 것을 그가 반길 것"이라며 북미 대화 재개에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