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국만 규제' 트럼프 불만에 "국적과 무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 거대 기술기업에 대한 EU 규제에 불만을 표하자, 유럽연합은 "기업의 소속 국가와는 무관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레아 쥐버르 EU 집행위 경쟁담당 대변인은 현지시간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의 경쟁법 체계의 과징금은 국적과 무관하게 EU법을 위반한 모든 회사에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세계경제포럼 화상연설에서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에 대한 EU의 규제를 언급하며, "여러분이 이들 기업을 좋아하든 말든 이들은 미국 기업이고, EU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내가 보기에는 일종의 세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경쟁법 체계를 갖춘 EU는 애플과 구글 등의 디지털시장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