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수장, 신임 미 국방장관에 "동맹들의 방위비 증액, 믿어도 돼"

피터 헤그세스 미 신임 국방장관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이 현지시간 25일, 피트 헤그세스 미국 신임 국방장관을 향해 "동맹국들이 방위비 증액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믿어도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옛 트위터 엑스를 통해 헤그세스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성 비위 의혹과 음주 문제, 재향군인 관련 재정 관리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한때 낙마 위기에 몰렸지만, 전날 연방 상원 인준 절차를 극적으로 통과하며 정식 취임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변이 없는 한 다음 달 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할 전망입니다.

이 자리에서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지출 목표를 현행 국내총생산 대비 2%에서 5%로 상향해야 한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조에 따라 유럽 회원국들의 지출 확대를 압박할 것으로 관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