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중국인 관광객 납치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태국 경찰관들이 다수의 중국인을 납치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태국 경찰은 어제 경찰관 4명과 군 순찰대원 1명, 민간인 3명 등 납치 용의자 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3일 라오스와의 접경 지역인 태국 동부 우본랏차타니주에서 20대 중국인 7명을 납치해 한 리조트에 가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태국에 수입이 좋은 일자리가 있다며 중국인들을 유인해 감금한 뒤 피해자 가족에게 우리 돈 8천5백만 원 상당의 몸값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납치 피해자들은 메신저로 몰래 납치 사실과 리조트 위치를 주변에 알려 극적으로 구출될 수 있었습니다.
끼띠랏 판펫 태국 경찰청장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경찰관 4명을 즉각 해고하고, 관련 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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