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명현

"이 혐의엔 종신형이나 사형"‥'尹 기소' 외신들 긴급 보도

입력 | 2025-01-27 15:35   수정 | 2025-01-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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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헌정 사상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해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긴급 뉴스로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고 반란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됐다″며 ″내란죄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면책권을 갖지 못하는 몇 안 되는 형사 혐의″라고 전했습니다.

로이터는 또 ″이 혐의에는 종신형이나 사형이 선고될 수 있다″면서 ″다만 한국에서는 수십 년간 사형이 집행된 적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매체는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대해 ″아시아에서 4번째로 큰 경제규모 국가이자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한국에서 정치적 격변을 일으켰다″며 ″이 사건으로 총리도 탄핵됐고 고위 군 간부들 다수가 직무정지 및 기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CNN도 ″한국의 현직 대통령은 대부분의 범죄에서 형사상 소추되지 않는 면책특권을 가지지만 내란 및 외환 혐의는 제외된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고, 뉴욕타임스도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에 관여했던 전직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법정에 서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수 한국 국민은 그의 탄핵에 찬성하고 그가 내란죄를 저질렀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강성 지지층은 탄핵을 사기’라고 주장해왔으며 일부는 지난 구속영장 발부 당시 법원에 난입해 충격을 줬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매체들도 주요 뉴스로 보도한 가운데,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다른 나라 내정에 대한 언급은 삼가겠다″면서도 “한국 국내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특별하고 중대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