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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성 상납' 의혹에 후지TV 사장·회장 사임

'연예인 성 상납' 의혹에 후지TV 사장·회장 사임
입력 2025-01-27 18:54 | 수정 2025-01-2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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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인 성 상납' 의혹에 후지TV 사장·회장 사임

    기자회견하는 후지TV 가노(오른쪽) 회장과 미나토 사장

    유명 연예인에게 성 상납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일본 후지TV의 경영진이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후지TV의 가노 슈지 회장과 미나토 고이치 사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성 상납 의혹에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가노 회장은 "인권 의식 부족으로 당사자인 여성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나토 사장도 "미디어의 신뢰를 뒤흔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사장직을 사임한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앞서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 등은 후지TV 간부가 일본 아이돌 그룹 '스마프'의 리더 출신이자 유명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인 니카이 마사히로에 대한 성 상납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나카이는 일본 연예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성 상납 의혹의 파장이 커지자 지난 23일 연예계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도요타자동차, 기린홀딩스 등 50여 개 기업이 후지TV 광고를 중단하거나 중단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총무성은 후지TV에 제3자 위원회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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