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미국산 주류 '아웃'‥캐나다 주정부들도 관세보복 나서

입력 | 2025-02-03 10:29   수정 | 2025-02-03 10:30
캐나다 연방정부가 미국의 25% 관세 부과에 맞서 25% 보복 관세로 대응하자, 일부 캐나다 주정부도 자체적인 비관세 보복 조치에 나섰습니다.

캐나다 13개 주 중 인구가 가장 많은 온타리오 주정부는 성명을 통해 ″오는 4일부터 공기업인 LCBO 매장에서 미국산 수입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는 ″매년 LCBO는 1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와인, 맥주, 증류주 등을 팔지만 더는 아니다″라며 ″온타리오나 캐나다에서 만든 상품을 선택하는 데 이보다 더 좋은 때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인구 2위인 퀘벡 주정부도 산하 공기업이 운영하는 주류 매장들에게 오는 4일부터 미국산 제품을 판매하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밖에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도 비슷한 지시를 내렸고, 노바 스코티아주와 마니토바주도 동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시장조사업체 OEC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미국의 주류 수출국 2위는 캐나다이며, 수출액은 2천590만 달러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