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재용
팔레스타인 주민을 주변국으로 이주시키고 미국이 가자지구를 점령해 개발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사우디아라비아가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우디는 현지시간 5일 외교부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이라는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과 수교할 수 없다면서, ″팔레스타인 주민 이주나 영토 병합 등 팔레스타인 주민의 권리 침해는 무조건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사우디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팔레스타인과 관련한 사우디의 입장은 협상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못박았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도 ″가자지구에 혼란과 긴장을 가져오는 터무니없는 방식″이라고 반발했고, 주유엔 팔레스타인 대사 역시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가자지구를 스스로 재건하길 원한다″며 이런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