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천현우
중국 온라인 쇼핑몰 테무가 제조업체들에게 판매 물량을 테무를 거치지 말고 직접 미국으로 배송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테무가 공급망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종전에는 판매 플랫폼인 테무가 가격 책정과 상품 배송, 마케팅 등을 책임지고 해왔지만 앞으로는 판매자가 직접 미국으로 상품을 배송하는 방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국 관세를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되는데, 제조업체가 배송을 직접 담당하게 되면서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특히 대량 배송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를 얻기 힘든 데다 배송료 협상력이 약하고 물류 지원 능력이 없는 소규모 업체들은 미국 시장 판매를 포기하는 상황이 올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