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제1야당 대표 "머스크 정치개입 책임 물을 것"

AfD 유세에서 연설하는 일론 머스크

독일 제1야당 대표가 극우 성향의 독일대안당을 지지해 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향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 대표는 현지시간 1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에서 일어난 일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정치적 대응이 될 수도, 법적 대응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머스크의 독일대안당 지지가 유럽 정치인들이 주변국 동맹 정치세력을 지원하는 수준을 훨씬 넘었다며 재정적 기부도 있었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머스크는 오는 23일로 예정된 독일 연방의회 선거를 앞두고 알리스 바이델 독일대안당 공동대표와 소셜미디어에서 라이브 대담을 하고, 당 유세에 화상으로 연설하는 등 독일대안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