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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차 "한국, 트럼프 만나 관세 해결할 국가 정상 없어 위험"

입력 | 2025-02-14 02:42   수정 | 2025-02-14 02:46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 한국이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라는 점에서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차 석좌는 현지시간 13일 온라인 대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등의 정책을 발표하면 동맹국 정상들이 관세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트럼프를 만나는 게 일반적인 대응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전문가들이 상향식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국가 정상이 트럼프를 만나서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차 석좌는 또 한국이 미국의 조약 동맹인데 미국을 상대로 막대한 무역흑자를 보고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관세의 ″주요 표적이 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 지도자가 없는 게 ″위험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한국이 트럼프 행정부와 화석연료, 원자력 에너지, 조선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기회가 있다고 관측하면서도 이런 문제는 한미 간에 상향식으로 진전시킬 수 있는 정책들이 아니라며 정상이 트럼프를 만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