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의명

트럼프 해외원조 중단에 베트남전 고엽제 피해자 지원 끊겨

입력 | 2025-02-18 19:14   수정 | 2025-02-18 19: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외원조 중단을 밀어붙이면서 베트남에서 진행돼 온 베트남전 고엽제 피해자 지원, 불발탄 제거 등 사업이 중단됐다고 뉴욕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미국은 1991년부터 고엽제와 불발탄의 피해를 입은 베트남 지역의 장애인들을 위해 1억 5,500만 달러를 지원해왔지만, 미 국제개발처(USAID)가 사실상 폐지되면서 사업이 중단되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원조 프로그램의 자금 지출 등을 90일간 동결하라는 행정 명령을 내리면서, USAID를 사실상 폐지하는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 연방법원도 최근 구조조정 계획 일부를 중단하고 이전 정부 때부터 진행된 사업 지원을 재개하라는 판결을 잇따라 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