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봉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계기로 사상 처음 10만 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이 상승 동력이 떨어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국 동부 시간 24일 오후 8시를 즈음해 9만 2천 달러 선을 오르내려 24시간 전보다 5% 정도 급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둔 지난달 19일 11만 달러선에 근접했던 최고가와 비교하면 한 달여 만에 15% 가까이 내렸고 지난 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친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엔 오히려 조정을 받으며 지지부진해 한때 9만 900달러까지 내려가 9만 달러선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지난 21일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소행으로 추정되는 역대 최대 규모 해킹 사건이 바이비트에서 벌어져 한국 돈으로 2조 1천억 원의 코인이 탈취된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2월 한 달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선 9억 2천900만 달러가 순유출됐습니다.
또 같은 기간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11.54% 폭락한 2천511달러, 엑스알피 즉 리플은 12.15% 떨어진 2.31달러에 거래되는 약세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