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NYT "아이폰에 '인종차별주의자' 말했는데 '트럼프'로 표기"

입력 | 2025-02-26 14:25   수정 | 2025-02-26 14:25
아이폰에서 음성을 글씨로 전환하는 받아쓰기 기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관련된 오류를 일으켰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아이폰에서 받아쓰기 기능을 사용할 때 ′인종차별주의자′(racist)라는 단어를 말하면 ′트럼프′(Trump)로 일시적으로 표기된 뒤 원래 단어인 ′인종차별주의자′로 수정됩니다.

′만연한′(rampant)과 ′난동′(rampage)이라는 단어를 말할 때도 때때로 ′트럼프′로 표기됐다가 고쳐지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오류는 중국의 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통해 급속히 확산됐습니다.

애플 측은 ″음성 인식 모델이 음성학적으로 겹치는 단어를 잘못 표시할 수 있다″며 ″받아쓰기를 구동하는 음성 인식 모델의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수정 프로그램을 배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