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3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수상한 진 해크먼
로이터통신,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94세인 해크먼과 그의 부인인 63세 피아니스트 벳시 아라카와가 뉴멕시코주 산타페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는 부부가 기르던 반려견도 죽어 있었습니다.
이들의 정확한 사인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만, 현지 당국은 폭행이나 외부침입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해크먼은 액션, 범죄, 스릴러, 역사물, 코미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출연한 80 편이 넘는 할리우드 영화에서 개성 강한 남성 캐릭터를 맡아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동시에 받은 배우입니다.
1940년대 미 해병대에서 복무한 뒤 서른쯤 뒤늦게 배우가 되기로 결심한 그는 1960년대부터 연기 생활을 시작해 꾸준히 할리우드 대작 영화에 주연급으로 출연하며 이름을 널리 알렸습니다.
1967년 아서 펜 감독이 연출한 범죄·로드무비 '보니와 클라이드'에서 워런 비티, 페이 더너웨이와 함께 출연해 오스카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해크먼은 1971년 개봉한 '프렌치 커넥션'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1992년 개봉작 '용서받지 못한 자'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받는 등 연기력을 널리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주요 출연작으로는 '슈퍼맨' 시리즈, '노웨이 아웃', '미시시피 버닝', '크림슨 타이드',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로열 타넨바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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