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
필리핀 대통령실은 필리핀 경찰이 홍콩 방문 뒤 귀국한 두테르테 전 대통령을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체포해 구금했다고 밝혔습니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2016년 취임 직후부터 필리핀 전역에서 대대적인 마약 범죄 소탕 작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마약 복용자나 판매자가 곧바로 투항하지 않으면 총격을 가해 용의자 약 6천2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필리핀 정부는 집계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국제형사재판소 측은 사망자가 만 2천 명에서 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국제형사재판소의 조사에 거부 의사를 밝히는 등 협조하지 않다가, 지난해 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이 두테르테 전 대통령과 정치적 동맹에서 대립관계로 돌아서며 체포에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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