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공습 80주년 맞아 조선인 추도집회‥"전쟁 없는 사회로"

오사카 공습 80주년 피스 오사카 특별전 포스터 [피스 오사카 홈페이지 캡처]

일본 오사카 공습 80주년을 맞아 오사카시 평화 자료관 '피스 오사카'에서 오늘 한반도 출신 희생자를 추도하는 집회가 열렸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조선인과 중국인, 포로로 잡힌 미국인 등 지금까지 확인한 희생자 178명의 이름을 읽고 묵념했습니다.

참가자 중 한 명은 "조선인들도 희생됐다는 사실을 전하고 전쟁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한 걸음을 내딛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태평양전쟁 당시 미군의 오사카 공습으로 약 1만 5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추도집회 실행위원회는 조선인 약 1천200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위원회는 행정기관과 사찰이 보관한 명부와 위령비 등을 조사해 지금까지 희생자 중 167명이 한반도 출신자라고 판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