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미국 해군의 항공모함을 겨냥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지만 모두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현지시간 16일 성명에서 ″미국 해군 항공모함 전단을 목표로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며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 18발과 드론 1대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은 미군이 예멘의 여러 지역에 170차례 이상의 공습을 가한 데 대한 반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당국자는 ″미군 전투기가 후티가 발사한 드론 11개를 격추했다″며 ″후티 드론은 항공모함에 근접하지 못했고, 후티가 발사한 미사일도 비행 중 오작동해 바다에 추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군은 후티가 가자지구 구호물자 반입 재개를 요구하며 이스라엘 선박 공격 재개 방침을 밝히자 예멘 곳곳의 후티 기지 공습을 감행했고, 이 과정에서 최소 5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