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하는 교황 의료팀
교황 의료팀장인 세르조 알피에리 로마 제멜리 병원 외과 과장은 "교황이 퇴원 뒤에도 회복을 위해 최소 두 달 간의 휴식과 재활이 필요하다"면서, "대규모 인원을 만나는 일정이나 활동을 자제할 것을 조언했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은 지난달 초부터 기관지염을 앓다가 병원에 입원했으며, 그동안 4차례 호흡 곤란을 겪는 등 여러 차례 고비를 맞았으나, 최근 병세가 눈에 띄게 호전됐습니다.
알피에리 과장은 "교황이 겪은 4차례의 호흡 곤란 중 두 번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교황은 다음 달 8일 바티칸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을 접견하고, 20일에는 부활절 미사를 집전할 예정이었지만,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의 건강 상태에 따라 해당 일정의 실제 진행 여부를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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