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의 휴전 역제안 거부‥"당초 합의대로 해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휴전과 관련해 내놓은 역제안을 거부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익명의 하마스 당국자들은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중재국들을 통해 제시한 최근의 제안을 따르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당초 합의한 대로 2단계 협상에 즉각 착수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이스라엘이 미국과의 조율을 거쳐 하마스 측에 전달한 역제안에는 지난 달 만료된 42일간의 1차 휴전 기간을 50일 연장하고, 영구 휴전을 위한 2단계 협상을 마무리 짓는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지난 2023년 10월,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은 올해 1월 19일, 42일간의 일시 휴전이 성사되면서 잠시 교전이 중단됐지만, 1차 휴전 기간이 만료되자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을 시작으로 군사작전이 재개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