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크의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중 하나인 카타이브 헤즈볼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월 출범 이후 이라크 영토 내에서 활동하는 시아파 민병대가 해산하지 않으면 미군이 이들을 공격할 수 있다고 이라크 정부에 비공개로 경고해 왔습니다.
이에 카타이브 헤즈볼라 등 주요 민병대 세력 사이에서 무장해제 방안 논의가 상당히 진전됐다고 이라크 시아파 집권세력과 가까운 정치인 이자트 알샤반다르가 로이터에 말했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은 "트럼프는 우리에 대한 전쟁 강도를 심각하게 끌어올릴 준비가 됐으며 이런 나쁜 시나리오를 피하고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일부 민병대는 모술, 안바르 등 주요 지역에 있던 지휘소를 철수하고 주둔지를 줄였으며 지휘관들도 휴대전화, 자동차, 거주지를 자주 교체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민병대들은 이란이 아닌 이라크 총사령관의 지휘에 따라야 할 것"이라며 이라크 당국의 통제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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