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준범

유럽중앙은행 총재 "미국 관세로 시장 흔들리면 개입할 수도"

입력 | 2025-04-11 22:45   수정 | 2025-04-11 22:47
유럽중앙은행 총재 "미국 관세로 시장 흔들리면 개입할 수도"유럽중앙은행 총재 "미국 관세로 시장 흔들리면 개입할 수도"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유럽 금융시장 안정을 위협할 경우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현지시간 11일 유럽연합 재무장관들과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보유한 시장 안정 수단을 항상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특정 환율 수준을 목표로 삼지는 않는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유로화 강세가 수출가격을 높여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주는 만큼 유럽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더 적극적으로 낮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과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달러 표시 자산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유로화 가치는 연일 상승해 이날도 2% 안팎 오르며 장중 한때 1.14달러를 돌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