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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베트남 국빈 방문 개시‥'美 관세' 공동 대응 모색

입력 | 2025-04-14 14:20   수정 | 2025-04-14 22:59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시간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전쟁′에 맞서 협력을 끌어내기 위해 주요 교역국이자 국경을 맞댄 ′형제국′ 베트남 국빈 방문에 나섰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베트남 도착 뒤 주석궁에서 또 럼 베트남 베트남 공산당 서기관 과 회담에 나섰습니다.

회담 이후 시 주석과 럼 서기장 등 양측은 공급망 강화·철도 협력 관련 협정 등 수십 건의 협력 협정에 서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수십 건 협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중에는 상품 원산지 증명서 발급을 담당하는 베트남 상공회의소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간 협력 강화 업무협약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 ′년전′은 중국과 베트남이 지난 2월 승인한 약 80억 달러, 약 11조원 규모의 양국간 철도 건설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부이 타인 선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이번에 베트남이 철도·농업 무역·디지털·녹색 경제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양국이 여러 분야에서 약 40개 협정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있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도 만나는 등 방문 기간 럼 서기장, 끄엉 주석, 찐 총리, 쩐 타인 만 국회의장 등 베트남 국가 서열 1위부터 4위 전원과 대면합니다.

이어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에는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를 방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