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이사회는 현지시간 21일 이런 AI 관련 내용을 포함한 내년 시상식 운영 규정을 발표했습니다.
이 단체의 새 규정에는 "영화 제작에 사용된 생성형 인공지능, 다른 디지털 도구들과 관련해 그 도구들은 후보로 지명되는 기회를 돕지도, 방해하지도 않는다"는 내용이 명시됐습니다.
다만 이 규정에는 "수상작을 선정할 때 인간이 창의적 저작의 중심에 있는 범위를 고려해 그 성취도를 판단할 것"이라는 단서가 달렸습니다.
지난 2월 오스카 시상식을 앞두고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 '브루탈리스트`가 배우들의 헝가리 억양을 강조하기 위해 AI 기술을 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지만, 남우주연상을 포함해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다른 아카데미 후보작인 '에밀리아 페레즈'와 '듄: 파트2'도 AI 기술을 일부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각각 여우조연상·주제가상과 음향상·시각효과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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