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DC의 한국전쟁 참전자 기념 장소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은 한국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앨버트 J. 에스트라다 육군 상병의 신원을 현지시간 16일 파악했습니다.
에스트라다 상병은 17살 때이던 1950년 7월에 군 복무를 시작해 같은 해 11월부터 12월까지 제7보병사단 제31연대 소속으로 함경남도에서 벌어진 '장진호 전투'에 투입됐습니다.
이 전투에서 미군을 포함한 유엔군 3만 명은 혹독한 지형과 맹추위 속에서 17일 동안 중공군·북한군 12만 명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에스트라다 상병은 1950년 12월 6일 실종됐고, 3년 뒤인 1953년 12월 미 육군은 그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1950년대와 1990년대에 한국전쟁 중 전사한 군인들의 유해 수천 구를 미국으로 송환했지만, 에스트라다 상병의 유해가 어느 시점에 넘겨졌는지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1950년부터 1953년까지 이어진 한국전쟁에서 미군은 3만 7천 명이 전사했고, 8천 명이 실종된 바 있습니다.
실종자 중 일부는 유해를 찾았지만 아직도 7천5백 명가량이 고국으로 송환되지 못했고, 북한에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도 5천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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