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FT "푸틴, 미국에 '현재 전선 동결' 제안‥영토 요구 일부 양보"

입력 | 2025-04-23 11:02   수정 | 2025-04-23 11:02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재의 전선을 유지하는 선에서 더 이상의 우크라이나 점령을 중단하는 방안을 미국에 제안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들은 푸틴 대통령이 이달 초 러시아를 방문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와 만나 러시아군이 일부 점령한 우크라이나 네 개 지역 중에서 우크라이나의 통제 아래에 있는 부분에 대한 영토권 주장을 포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종전 조건으로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름반도에 더해 이번 침공으로 점령한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리자 등 네 개 지역을 러시아 영토로 인정해 달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러시아군은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이 네 개 지역 상당 부분을 점령하고 러시아 영토로 편입했지만, 아직 이 지역들을 완전히 통제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