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 세계 이스라엘 외교 공관은 교황에 대한 애도 메시지를 삭제하고, 바티칸 대사관의 조문록에도 서명하지 말라는 지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외교관은 이스라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하고, 삭제하라는 분명한 지침만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교황이 선종한 현지시간 21일 이스라엘의 공식 엑스 계정에는 "평안히 잠드소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이라는 문구가 올라왔지만 몇 시간 뒤 삭제되기도 했습니다.
교황은 평소 가자지구 폭격을 '잔학행위'라고 여러 차례 비판했으며, 생전 마지막 부활절 강론에서도 가자지구의 상황이 개탄스럽다고 직접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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