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장례미사 엄수‥세계 각국 정상 참석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현지시간 26일 오전 10시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추기경단 단장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이 주례하고 전 세계 추기경과 주교, 사제들이 공동 집전한 장례미사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등 각국 정상 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미사에 앞서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안치됐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목관이 광장 야외 제단으로 운구됐으며, 입당송 "주여, 영원한 안식을 내리소서"로 시작한 장례미사는 기도와 성경 강독이 이어졌습니다.

교황의 관은 교황이 생전에 선택해 둔 안식처, 로마 시내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으로 운구되며, 바티칸에서 출발해 베네치아 광장과 콜로세움 등 유적지를 거치는 6㎞ 거리입니다.

바티칸 외부에 교황의 시신이 안장되는 건 1903년 선종한 레오 13세 이후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