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부국장 아들, 러시아군으로 우크라 참전‥지난해 전사

러시아군 소속으로 우크라전서 전사한 CIA 부국장 아들 [마이클 글로스 브콘탁테 캡처]

미국 중앙정보국, CIA 부국장의 아들이 러시아군에 입대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 독립언론 아이스토리스가 온라인에 유출된 러시아군 모병 기록을 분석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전사한 미국 출신의 마이클 알렉산더 글로스가 줄리앤 갈리나 CIA 부국장의 아들이라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마이클의 어머니인 갈리나는 지난해 2월 CIA 디지털 혁신 담당 부국장으로 임명됐으며, 마이클의 아버지는 이라크전 참전 용사 출신으로 현재 민간 부문 보안 분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마이클은 2023년 9월 러시아군에 자원 입대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 투입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 이후 CIA 측은 갈리나 부국장 아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망한 것이 사실이라며 CIA는 마이클의 사망을 국가안보 문제가 아닌 가족의 개인사로 간주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