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내셔널 갤러리에서 '해바라기'에 수프 끼얹는 JSO 활동가들
AFP 통신과 스카이 뉴스 등에 따르면 기후변화 대응 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은 현지시간으로 26일 런던 의사당인 웨스트민스터 궁전 앞부터 에너지 대기업 쉘 본사까지 '저항은 통한다'라고 쓰인 대형 현수막을 앞세우고 행진했고, 영국 노동당 정부가 신규 석유·가스 탐사를 허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한 만큼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설립된 이후 이 단체는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 등 명화에 수프를 끼얹고 고대 유적 스톤헨지나 찰스 다윈의 무덤 등 관광 명소에 주황색 물감을 분사하는 등 방식으로 이목을 끌었습니다.
그동안 경찰에 체포된 이 단체 활동가는 3천 명을 넘고, 그중 11명은 현재도 수감 중이며, 5명은 다음 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멜 캐링턴 '저스트 스톱 오일' 대변인은 AFP 통신에 "우리의 활동이 언론 시선을 끄는 데 대단히 효율적이었다"며 "탄압으로 활동이 점점 어려워졌고 외부 환경이 변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