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세계
기자이미지 김재경

"중국 선박 없으면 불가능‥" 美 LNG 업계 '트럼프 빗장'에 반발

"중국 선박 없으면 불가능‥" 美 LNG 업계 '트럼프 빗장'에 반발
입력 2025-04-27 21:24 | 수정 2025-04-27 21:24
재생목록
    "중국 선박 없으면 불가능‥" 美 LNG 업계 '트럼프 빗장'에 반발

    LPG 운반선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업계가 2029년 즈음부터 미국산 LNG 운반선을 이용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계획을 준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시간으로 27일 보도했습니다.

    FT에 따르면 화석연료 업계 단체인 미국석유협회(API)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에 서한을 발송해, 연 340억 달러, 한화로 약 49조 원 규모인 미국의 LNG 수출 산업이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주도권' 의제에 핵심이라며, 이 산업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4월 17일에 발표한 규칙 탓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USTR 대표가 발표한 규칙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중국 해운사, 중국산 선박을 운영하는 해운사 등에 미국 입항 수수료를 180일 후부터 부과하고 그로부터 3년에 걸쳐 수수료를 인상할 예정입니다.

    또 LNG 운반선의 미국 건조를 장려하기 위해, 3년 뒤부터 미국에서 수출하는 LNG 가운데 일부는 미국산 LNG 운반선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고 그 비중을 22년간에 걸쳐 점차 늘려나가도록 했습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LNG 운반선은 중국에서 건조된 것이 많으며, 미국산은 전무한 상황으로, 이 규칙을 업계가 준수하려면 2029년부터는 미국에서 건조된 LNG 운반선이 나와야 하지만, 미국 내 조선소에는 2029년 시한까지 LNG 운반선을 건조할 수 있는 역량이 없어서 해당 규칙을 미국 LNG 업계가 준수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API의 지적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