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뉴섬 주지사는 한국 언론 가운데 처음으로 MBC와 만나 개별 국가와 주 차원의 무역협정 체결은 불가능하지만, 양해 각서 등을 통해 직접 교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관세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상대방의 약점을 이용하는 데 능숙한 사람"이라면서 "이는 한국과 같은 동맹국에도 이는 예외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문성을 가진 분야가 있다면, 상대방의 취약점을 찾으려고 한다는 것뿐"이라며, 하지만 관세로 인한 취약점은 오히려 미국에서 가시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특히 "미국 전체 수입품의 40%가 들어오는 LA항과 롱비치 항의 물동량이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면서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다른 어느 주보다 '트럼프 관세'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가장 먼저 '트럼프 관세'에 무효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이 외에도, 최근 대통령을 탄핵한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최근 미국에서도 '반 트럼프 정서'가 바닥 민심부터 끓어오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내년 중간선거와 2028년 치러질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해 의회와 백악관 권력을 탈환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지난 2019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임기를 시작한 뒤, 2022년 재선에 성공한 뉴섬 주지사는, 현재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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