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돌봄 노동자 비자를 폐지하고 숙련 노동자 비자 요건을 상향 조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이민 제한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이민 감소 목표는 설정하지 않았지만, 내무부는 2029년까지 연 10만명이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로 발표된 정책에 따르면 영주권이나 시민권 신청 자격이 주어지는 거주 기간이 현재 5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나며, 보수당의 보리스 존슨 정부 때 도입된 돌봄 부문 비자의 신규 발급이 중단됩니다.
또 숙련 노동자 비자 자격 요건이 석사 이상으로 강화되고, 숙련 노동자를 고용하는 기업이 납부해야 하는 수수료는 32% 인상됩니다.
영국 대학에서 유학한 뒤 주어지는 일할 자격도 기존 2년에서 18개월로 줄고 이주민의 영어 능력 요건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새 이민 정책에 대해 "마침내 우리 국경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는 것"이라며 "취업·가족·유학을 포함한 이주 시스템의 모든 측면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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