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5-18 20:28 수정 | 2025-05-18 20:28
새 교황 레오 14세는 현지시간 18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즉위 미사 강론에서 ″우리의 첫 번째 큰 소망은 일치와 교감의 상징인 하나 된 교회가 화해된 세상을 위한 누룩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시대에는 여전히 불화와 증오, 폭력, 편견, 차이에 대한 두려움, 지구의 자원을 착취하고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소외시키는 경제 패러다임으로 인한 상처가 너무 많다″며 ″하나 된 교회가 세상의 평화를 위한 힘이 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본주의 경제체제에 비판적이던 전임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핵심 가치를 잇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가톨릭교회의 양극화를 고려할 때 레오 14세 교황이 일치와 단결을 촉구한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AP통신은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