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5-19 19:11 수정 | 2025-05-19 19:11
폴란드 대통령 선거에서 친 유럽연합 성향의 집권 여당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차지했지만, 득표율이 과반에 못 미쳐 다음 달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9일 폴란드 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전날 1차 투표에서 시민플랫폼의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 후보가 31.3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민족주의 우파 야당 법과정의당의 지지를 받아 29.54%의 득표율을 기록한 무소속 카롤 나브로츠키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자유독립연맹의 스와보미르 멘트젠 후보는 14.81%의 득표율을, 폴란드왕권연맹의 그제고시 브라운 후보는 6.34%, 제3의길 시몬 호워브니아 후보가 4.99%로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트샤스코프스키 후보가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나브로츠키 후보와 다음 달 1일 결선투표를 치를 예정입니다.
현지 매체들이 보도한 후보별 성향을 보면 친 유럽연합 성향 후보는 1위를 차지한 트샤스코프스키와 5위를 기록한 호워부니아 후보로 두 후보의 합산 지지율은 40%에 못 미쳐 결선투표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폴란드의 이번 대선은 2023년 집권 이후 EU와 관계 개선을 추진해온 중도 자유주의 여당과 폴란드의 국익이 우선이라는 우파 민족주의 정당인 법과정의당의 맞대결로 치러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