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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방문한 북한 국가보위상 "북·러 전우애로 쿠르스크 해방"

입력 | 2025-05-28 23:30   수정 | 2025-05-28 23:31
러시아를 방문 중인 북한 리창대 국가보위상이 북한의 러시아 전쟁 파병 성과를 언급하며 양국의 밀착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리 보위상은 현지시간 28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3회 안보문제 담당 국제고위대표 회의에서 ″4월 말 북한과 러시아 병사들이 한 참호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피를 흘리며, 우크라이나 신나치 점령자로부터 쿠르스크를 완전히 해방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불의에 대한 정의의 승리인 동시에 북한과 러시아의 강력한 전투 형제애, 최고 수준의 전략 협력, 동맹 관계를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리창대 국가보위상은 이번 회의 참석을 위해 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현지시간 27일 모스크바에 도착했습니다.

리 보위상은 29일까지 모스크바에 머물면서 러시아 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만 1천여 명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북한과 러시아는 이를 인정하지 않다가 러시아가 쿠르스크 탈환을 발표한 지난달 말 북한군 파병을 공식화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군 파병에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했고, 지난 9일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에서 북한군 대표단과 악수하고 포옹하며 치하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