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시간 3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7월 2일 발표할 2040년 기후목표에 목표 이행시 유연성을 부여할 예정입니다.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1990년 대비 90% 감축해야 한다는 목표는 유지하되 산업계 배출량 감축 목표치는 '90% 미만'으로 설정하고, 회원국이 직접 감축 대신 탄소배출거래권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90%를 채울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다는 것입니다.
특정 부문에 대한 배출량 감축 요건 완화도 검토되고 있다고 복수 당국자들은 전했습니다.
집행위는 그간 2050년 탄소중립 공약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장담했지만, 높은 에너지 비용과 미국발 관세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회원국들이 많았습니다.
애초 집행위가 지난해 회원국들에 2040년까지 온실가스를 90% 감축하자는 권고를 발표하고도 정작 이를 법제화하기 위한 개정안 발표가 계속 미뤄진 것도 이런 거부감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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