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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송정훈

시리아 사막 난민촌 폐쇄‥내전 피란민 모두 고향으로

시리아 사막 난민촌 폐쇄‥내전 피란민 모두 고향으로
입력 2025-06-08 05:45 | 수정 2025-06-08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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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아 사막 난민촌 폐쇄‥내전 피란민 모두 고향으로
    시리아 내전중 한때 수만명을 수용했던 요르단 접경지 사막의 루크반 난민촌이 폐쇄됐다고 현지시간 7일 시리아 당국이 밝혔습니다.

    함자 알무스타파 시리아 정보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루크반 난민촌이 문을 닫고 실향민들이 돌아가면서 옛 정권이 벌인 전쟁에 따른 비극적이고 슬픈 이야기의 한 장이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알무스타파 장관은 "루크반은 단순한 난민촌이 아니었다"며 "옛 정권이 사람들을 황량한 사막에서 고통스러운 운명에 맞서도록 내버려둔 탓에 벌어진 봉쇄와 기아의 잔혹함을 목격해온 죽음의 삼각지대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시리아비상태스크포스(SETF) 역시 "루크반 난민촌이 공식적으로 문을 닫아 텅 비었다"며 "모든 가족과 거주자들이 집으로 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루크반 난민촌은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후 고향을 떠나 요르단으로 향하려는 피란민들이 국경 부근 황무지에 모여들며 만들어졌으며, 한때 피란민 4만~7만 명이 머문 것으로 추산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난민촌의 폐쇄는 지난해 12월 이슬람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이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축출하고 과도정부를 세운 뒤 시리아의 정세가 안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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