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LA 주지사, 트럼프 주방위군 투입에 반발해 소송전

입력 | 2025-06-10 10:40   수정 | 2025-06-10 10:4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 중인 불법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 현장에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을 투입하자, 이에 반발한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소송전에 돌입했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현지시간 9일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뉴섬 주지사 측은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을 연방 군으로 60일간 전환하도록 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이 대통령과 연방 정부의 권한을 남용한 불법적인 조치인 만큼, 법원이 철회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헌법을 준수하지 않고, 권한을 넘어서는 행위로 공포와 테러를 조장하고 있다″며 ″주에 소속된 군대를 장악하기 위해 조작한 위기이자, 우리 공화국의 기반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뉴섬 주지사와 캐런 배스 LA 시장 등이 LA에서 벌어지는 시위를 제대로 진압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주방위군 2천 명을 현장에 투입하라고 명령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