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지선

트럼프 "부끄러운 인명 피해‥모두들 즉시 테헤란 떠나라"

입력 | 2025-06-17 08:49   수정 | 2025-06-17 08:49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강도 높은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사람들에게 즉각 현지를 떠날 것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6일 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이란은 내가 서명하라고 했던 합의에 서명했어야 했다″면서 ″얼마나 부끄러운 일이고, 인명의 희생이냐″며 ″모두 즉시 테헤란을 떠나라″고 적었습니다.

트럼프는 다만 메시지의 대상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는데, 현지에 남아있는 미국인들에게 사실상 ′소개령′에 준하는 대피 권고를 한 것과 동시에 이란 국민들에게도 생명을 보전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SNS 엑스를 통해 페르시아어로 테헤란 지역 공습을 예고하며 현지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한 뒤, 이란 국영방송사 본사를 향해 두 차례 공습을 퍼부었습니다.